호로고루(瓠蘆古壘) 고구려성,

위성사진과 일부 글을 제외한 모든 사진과 설명문은 국립문화재연구소의 내용을 빌렸다.

2. 특별한 표기 없는 평면 위성사진은 남북 방향이다.

(→은 사진 아래 위쪽이다)3. 상/경도 표시는 소규모의 경우 정확한 위치를 표기하였으나 대규모의 경우 대략적인 범위의 위치를 표기하였다.

호로고루(瓠蘆古壘) 고구려성, 1

호로골 측량도[국립문화재연구소]

호로고루(瓠蘆古壘) 고구려성, 2
호로고루(瓠蘆古壘) 고구려성, 3

호로골 위성사진 [구글 어스] 호로골 위치 : 37° 59’07″N / 126° 51’35″E 대한민국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 1257-1(한국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 1257-1) 성곽 > 평지성 > 안평지성 >

장소와 지형호를 고르는 곳은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 1259번지 일대 임진강 고랑포 북변에 위치한다.

임진강과 그 지류에 의해 형성된 높이 약 28m의 수직절벽을 이루는 긴 삼각형의 대지 위에 구축된 강안평지성이다.

이처럼 강변 침식대지에 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절벽이 형성되지 않은 성벽을 막아 축성한 천혜의 요새로 한탄강변의 은대리성과 임진강변의 당포성이 있다.

호로골은 자미성, 미성, 니잔미성 등으로도 불리는데, 호로골이라는 이름은 임진강이 굽이쳐 흐르는 호로탄이라는 땅에서 유래한다.

이곳은 조수간만의 영향을 받는 감조구간의 상류에 위치하며 임진강 하류에서 배를 타지 않고 도하할 수 있는 최초의 여울목에 접해 있다.

평양지역에서 출발한 고구려군이 백제의 수도인 한성을 진격하기 위한 최단 코스는 평양에서 개성을 거쳐 문산 방면으로 직접 가는 것이 아니라 동쪽으로 15km 정도 우회하여 장단을 지나 호로골 앞 여울을 건너 의정부 방면으로 진격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호로고루가 있는 고랑포 일대의 임진강은 『삼국사기』에도 여러 차례의 전투기사가 등장할 정도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었다.

찾아가는 길은 파주나 연천에서 국도 37호선을 이용해 적성방면으로 향하고 적성면사무소 부근에서 지방도 367호선을 타고 장남면 방면으로 3km 정도 북서쪽으로 가면 장남교에 이른다.

여기서 임진강을 건너 경순왕릉 쪽으로 약 4km 정도 가면 앞으로 나지막한 구릉이 하나 나오는데 여기가 홀로골이다.

유적현황호루는남벽161.9m,북벽146m,동벽93.1m정도로성벽전체둘레가401m이고사용가능성내면적은1,600여평이다.

그러나 외곽 일부를 포함한 유적 전체 둘레는 529평방미터로 총 면적은 15,030평방미터 정도이다.

이 유적은 2000년에 경기도 기념물 제174호로 지정되었고, 2006년 1월 2일에 사적 제467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1991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실시한 군사보호구역 내 문화유적 지표조사를 통해 고구려 유적으로 밝혀졌다.

당시에는 성 내부에서 일부 경작이 이루어져 돌담만 군데군데 남아 있을 뿐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었으나 이후 1994년 실시된 육군박물관의 조사 결과를 보면 내부에 이미 축사가 들어서고 성 내부의 상당 부분이 훼손되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다.

성의 내부가 본격적으로 훼손되기 시작한 것은 1995년 이후이다.

토지 소유주가 성내에서 버섯을 재배하기 위해 중장비로 진입로를 5m 폭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동벽 남단 문지가 훼손됐다.

또한 성 내부를 약 1m 깊이로 굴착하여 유구 교란층과 함께 다량의 고구려 기와가 지표에 노출되었다.

이후 1998년 토지박물관에 의해 다시 정밀지표조사가 이루어졌으며, 2000년에는 경기도 기념물 제174호로 지정되면서 21,768㎡가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2001년에는 토지박물관에 의해 동벽 일부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2001년 실시된 1차 발굴 결과 동성벽의 축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데, 체성 기잔부와 중심부는 점토와 정호로 판축을 하고 성벽 내외면은 석축한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토성과 석축성의 장점을 합쳐 내구성과 방어력을 높이고 있는데, 이는 고구려의 수도인 중국의 국내성과 평양의 대성산성 등에서도 확인된 고구려의 특징적인 축성 기법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후 성내 사유지를 매입한 지 5년 만인 2005년 9월에 보상이 완료되면서 2차 발굴이 성내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2차 발굴결과 유적의 원 지형은 처음부터 현재와 같이 평탄하지 않고 북동쪽 부분이 2~3m 정도 낮아 성벽 앞에 목책을 구축한 단계가 먼저 있었으나 이후 성토 및 정지작업을 거쳐 지상구조물인 동벽이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래서 성 안은 목책을 둘러 묘광시설을 사용하던 단계의 문화층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목책렬로 추정되는 주공은 대략 170cm 간격으로 확인되며, 목책렬 안쪽에는 묘광유구가, 목책렬 안쪽에는 묘광유구가 이어지고 있어 청원의 남성골산성과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기와지붕은 낮은 지형을 살린 토대 위에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로 지었는데 정면 주심간 거리는 1.8m, 측면 주심간 거리는 2.1m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창고로 추정되는 6x6m 규모의 지하식 벽체 건물지가 확인되었다.

깊이 3m의 방형 굴광 벽면에 현무암 할석을 이용해 벽을 쌓고 바닥에는 지름 20cm 정도의 통나무를 깔아 마감하였다.

내부에서동물뼈와탄화곡물이출토되는것으로보아창고내부공간을나누어사용하였던것으로추정된다.

그 밖에 성내 시굴조사 과정에서 다양한 유구가 확인되었다.

출토유물 호루에서는 구석기시대 주먹도끼를 비롯하여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어 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기와류이다.

특히 고구려 기와는 현재까지 조사된 국내 고구려 유적 중 가장 수량이 많고 층위도 뚜렷이 구분되어 있어 고구려 기와 연구에 좋은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정선된 니질테토를 사용하여 적갈색 또는 황갈색으로 소성되었는데, 내면에는 1.9~2.4cm 정도의 모골 흔적이 남아 있으며, 외면에는 승문, 갈고리문, 격자문, 사격자문, 횡선문 등이 시문되었다.

특히2차발굴에서는고식연화문수막새1점이수습되어와당을이용한건물의존재가능성을높이고있다.

한편 토기류는 고구려토기와 통일신라토기, 고려시대 이후의 토기류로 크게 나뉜다.

고구려토기는 주로 흑갈색이나 적갈색을 띠며 표면을 마연(磨硏)한 것이 특징이며 대형 항아리와 시루 등이 주를 이룬다.

또한 신라가 이 지역을 장악한 시점과 거의 일치하는 7세기 후반에 편년되는 단각고배, 완, 파상문 장경옹 등도 출토되었다.

이외에도 ‘관’, ‘갑’, ‘성국’ 등의 글씨가 새겨진 명문기와를 비롯하여 전돌, 삼족연, 호자, 고구려 관모 형태의 토제품 등이 출토되었으며, 창고시설에서는 쌀, 좁쌀, 두류 등 탄화곡물과 소, 말, 사슴, 개, 멧돼지 등 여러 동물뼈가 수습되었다.

금속유물로는 다양한 화살촉과 도자류, 금동불상 등이 출토되어 호로골의 기능과 위상을 이해할 수 있다.

▲ 유적 보전 상태 = 1990년대 초까지는 유적 내에서 일부 경작이 이루어졌으나 전반적인 보존 상태는 양호하였다.

그러나 중엽부터 축사 설치 및 버섯재배를 위한 일부 굴착으로 인해 문지를 비롯한 유구의 상당부분이 훼손되었다.

한편 동성벽은 한국전쟁 당시 참호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정상부 일부가 교란되었으며 1970년대 새마을운동 당시에는 축대 및 제방공사 등으로 성석이 많이 출토되어 성벽 곳곳에 함몰부가 형성된 상태이다.

남벽이나 북벽의 병우면석이 떨어져 나간 채 비석만 일부 남아 있는 곳이 대부분이며 성벽을 따라 나무가 뻗어 있어 성벽이 계속 붕괴되고 있는 실정이다.

보존정비방안기존의발굴조사결과호로골내부에비교적많은유구가잔존하고있는것으로확인되어임진강일대의고구려유적중가장상태가양호한것으로판단됨에따라내부시설및주변부대시설의구조와성격을밝히기위하여추가발굴조사가필요하다.

또한유적종합정비계획을수립하여조사성과에따른단계적인복원정비를적시에추진하여야할것으로생각된다.

또한 관리시설 및 답사를 위한 주차공간 등의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향후 성벽 동쪽으로 보호구역을 확대 지정하여 매입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호로골은 한국의 대표적인 고구려 성곽 중 하나로, 주변 경관과 입지 등을 감안할 때 호로골 및 주변 유적의 유물을 전시하고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시관 건립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참고문헌•국립문화재연구소,2006,’한국의고구려유적,현황조사및보존정비기본계획(안)’경기문화재연구원,2008,’경기도고구려유적종합정비기본계획’기:Google어스표시를참고하여3D로확인하면본래의평지성모습이중간에움푹파이고지형이왜곡되는오류를확인할수있다.

마치 마안봉 형식의 산성처럼. 이 모습을 보면 내가 구글어스에서 위치를 파악한 고구려성 가운데 자료가 없어 교차검사를 할 수 없었던 곳 중에는 위치가 다른 곳이 많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 유적은 돌아다니며 사전답사를 한 후 정리하는 것이 가장 확실함을 느낀다(2020.12.19 추가내용 중).

이 블로그의 산성 자료를 보는 사람도 참고하기 바란다.

19.10.12 토요일 문산에서 택시를 타고 오다가 멀리 보이는 성벽을 보고 차를 세웠다.

기사님아 blog.naver.com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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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골, 전경 [국립문화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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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고루(瓠蘆古壘) 고구려성, 7

호로골, 항공 사진 / 동벽 축조 상태 / 성벽 이전의 목책열과 묘광 시설 [국립문화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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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골, 고식 연꽃무늬 수막새 / 출토관 모형 토제품 / 기와 출토상태 [국립문화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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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골, 저울추 / 삼족연 / 숯 화곡물 (쌀, 콩) [국립문화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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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골 내부 / 동벽 발굴 후 모습 / 동벽 세부 [국립문화재연구소]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 1258 Grab the helm and goon adventure in Google Earth.earth.google.com #고구려유적 #고구려성 #임진강일대 #임진강일대 #홀로골 #성곽 #평지성 #평지성 #고구려유적지성 #임진강일대 #임진강일대 #임진강원평리